웨이팅 20분은 기본!
그래도 줄 서서 먹는 소이 연남, 소고기 국수와 쏘이 뽀삐아
2년 전...
태국에서 한달 살기를 하고 한국에 온 지 한 달 만에..,
갑자기 서울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그 후 여름...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던 남편은 정말 맛있는 국수 가게를 찾았다며
태국 음식인데 분명 아이들이 잘 먹을거라 했습니다.
아이들도 모처럼 태국음식을 먹는다고 하니 잔뜩 기대에 차 있었고요.
그렇게해서 먹게 된 음식 바로 소이연남의 소고기국수 였습니다.
줄 서는 건 딱 질색이라, 다음에 먹자고 했는데
아이들이 꼭 먹고 싶다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 길래 뙤약볕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맛을 본 후,,, 저는 딱히.. 그냥... 그랬는데
남편과 애들은 진짜 맛있다며 엄지를 척척 올리더군요.
그때부터 우리 초딩 딸아이는 잊을 만 하면 '소이연남'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늘은 마침 동교동에서 볼일이 있어 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길래...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았습니다.
그 사이 변화가 있었더군요??
먼저 웨이팅 순서를 카톡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는 것!!
태플릿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내 번호가 전송되어 오고,
차례가 되면 알림음이 울립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겨울이라 따뜻한 대기실도 있었고요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소고기 국수와 쏘이 뽀삐아!!
소고기 국수 면은 가느다란 것과 보통 굵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보통 면발을 즐겨 먹지만,
태국에서도 얇은 면만 먹었던 아이는 오늘도 실처럼 가느다란 면발을 후루룩 먹습니다.
쏘이 뽀삐아는 우리 아이가 국수보다 더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라이스 페이퍼로 감싼 것을 튀겼는지,
밀전병으로 감싼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죽순, 버섯, 새우 등을 넣고 튀겨서 소스를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진하게 살아납니다 ^^
단독주택을 개조한 음식점이라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도 색다릅니다.
태국 분위기가 나면서 허접해보이지는 않는....
소이연남 만의 타이 스타일^^
오늘도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의 복장과 위생상태였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보게 되었는데
앞치마라도 깨끗하게 빨아서 입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들더군요..
ㅡ.ㅡ;
후식은... 소이연남 2층에 있는 브레드 랩에서 앙버터 빵과 러스크를...
요기 빵집은 우유빵이 진짜 맛있는데
저녁에 가니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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