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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상

[아이와 갈 만한 곳] 신기하고 아름다운 서울새활용플라자!

by 꿈꾸는우주 201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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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재활용이 아니라 새활용!!!

아이디어가 독보이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방문기~

 

엄청엄청 추운날..

그렇다고 주말에만 있자니, 방학에 해준 것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가기 싫다는 아이들을 일부러 차에 태우고 서울새활용플라자로 향했다.

주차장이 한산한 게,,, 방문객이 거의 없는 모양..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꽤 크고

전시실과 스튜디오, 교육실 등이 들어섰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은. 센스있다.

 

실내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깔끔하고 휑~ 해서 조금 놀라웠다.

아쉽게도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은.. 토요일인데 문을 닫았단다.

직원이 쉬는 날이여서 그렇다고 하는데,,,

뭔가 좀 아쉬웠다. 토요일에 방문객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2층부터 4층까지 스튜디오가 입점했지만,

이곳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그래.. 주말이라 그랬겠지..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다행히 투명한 유리 너머로 실내를 볼 수 있어서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지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컨티뉴(continew)라는 이름의 이 스튜디오는

자동차의 안전벨트, 에어백, 시트 등을 이용해

가방과 지갑 등을 만든다고 한다.

절대 재활용할 수 없는 자원들이 이토록.. 멋진 잡화가 될 줄이야!!

정말 놀랍다. 그리고 컨티뉴!!란 이름도 멋지다

책 속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튀어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이곳은..

렉또베르쏘 스튜디오..

렉또베르쏘는 책의 앞장과 뒷장이라는 라틴어인데,

파리의 제본학교를 졸업한 고 백순덕 선생이 귀국하여

1999년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예술제본 공방이라고 한다.

이곳에 갔을 때는 문을 잠궈놓고, 하지만 밖에서는 다 볼 수 있게(투명 유리라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커다란 책을 문지르면서 뭔가를 살피셨는데...

좀.. 멋있어 보였다 ^^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스튜디오가 바로 여기다.

책이 .. 작품이 되는 곳..

아이들이 스튜디오를 둘러볼 때마다.

오기 잘 했다며, 점점 표정이 밝아졌다.

그러게.. 엄마 말만 잘 들어봐라..쫌... ㅎㅎ 

이곳은 쉐어라이트라는.. 비영리 법인 스튜디오.

작은 촛불로 물을 데우고, 라디오를 켜고

LED 전구에 환하게 빛이 들어오게 한다.

열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이곳은 오지의 아이들에게 나눔사업을 하는 곳이었다. 

우유팩으로 지갑을 만드는 스튜디오도 있다.

밀키프로젝트라는 곳인데...

정말 실화냐,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가 평소에 먹는 우유의 그 우유팩이...

지갑과 파우치의 재료가 되었다.

이렇게 깨끗이 말려서 사용한다니...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그 촉감이 궁금하다. 어떤 느낌일까. 

글라스본이라는 폐유리병 새활용 스튜디오도 있다.

와인병을 납작하게 눌러서 나만의 시계도 만들고

접시로도 쓰는. 아주 독특한 곳이었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보통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생각보다 좀,, 비쌌다.

아이들은 무지 하고 싶어했는데... 내가 패쓰했다...

여기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모인 자원들을 새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에코파티메아리 스튜디오다.

낡고 유행이 지난 양복, 가죽재킷, 청바지 등을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으로 탄생시켰다.

정말 아이디어가 넘넘 그뤠잇이다.

아쉬운 점은.. 가격이.. 후덜덜이라는 것.

물론 명품만큼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백팩이 이십만원이 넘어  망설여졌다.

 

 

독특한 것 좋아하는 남편도.. 들었다가,, 놨다.

하지만 분명, 이정도의 가격을 받을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쓰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

처음부터 새 것을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이건 좀.. 배워보고 싶은 기술이다.

옷으로 쿠션만들기.....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입기엔 좀 후진..

그런 옷들로 몇 개 만들어서 끼고 있고 싶다. ㅎㅎ

 

서울새활용플라자 건물을 나와 옆 건물로 들어서면

폐수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여기도, 방문객이 많이 없었는데...

주말이라, 영화를 보여주자 모두 거기로 몰려갔다.

우리 아이들도 페퍼씨의 펭귄들을 보았는데....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컴퓨터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끝부분은 못보고 왔다.. ㅎㅎㅎ

,

 서울새활용플라자는 큰 아이가 다시 가고 싶다고

가서 체험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제 월요일이면 개학한다는 사실

좀 더 일찍 찾아가볼걸, 아쉬움이 남는다.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해 전시관도 열고, 스튜디오도 모두 활짝활짝 오픈하는 날

다시 가야겠다!

 

참참!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잘 생겼다 서울20' 에 속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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