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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달 살기

23편) 태국 자유여행 - 치앙마이 야시장 '선데이마켓' 에는 뭐가 있을까

by 꿈꾸는우주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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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와 태국에서 한달 살기

 

 

23편) 치앙마이 야시장 '선데이마켓' 가는 법, 둘러보기

 

태국에 가기 전, 가이드북을 읽으면 치앙마이 야시장에 꼭, 반드시, 기필코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음식과 색다른 수공예품, 전통 공연 등등 마치 야시장에 가면 태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뭐, 이점은 여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태국의 야시장에 갔습니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마켓'에 말이죠.

 

*선데이마켓 (16:00 - 23:00)

치앙마이 중심부에 해당하는 타패게이트에서 랏차담넌 거리에 일요일마다 형성되는 시장.

태국 내 재래시장 중에서도 최고라 할 정도.

다만 쇼핑이 목적이라면 시장이 문을 열기 시작하는 오후 4시경이나 아예 늦은 밤에 찾는 게 낫다.

저녁 6시~9시 경에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정말 치앙마이에 놀러온 사람들이 죄다 이곳에 모인 것처럼 사람들이 어마어마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떠밀려가게 되는 정도랄까요

중간에 서서 뭐 좀 구경하려면 맘 먹고 대열에서(!) 빠져나와야합니다.

그런 경험을 선데이마켓이 열릴 때마다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둘째 녀석까지 있어서... 다니기가 좀 많이 불편했습니다.

아이가 걷다가 힘들면 안아달라고 했거든요.

 

But!!!

내가 여기 왜 왔을까, 에구 힘들어...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입구에서 좀 멀어지면 그때부터 조금씩 숨통이 트입니다.

길이 양갈래로, 혹은 세갈래로 나뉘면서 구경꾼들이 분산되기 때문이랄까요

그럼 간식거리도 사먹고, 수공예품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은 흥정도 가능할만큼 여유가 생깁니다.

한마디로, 야시장은 초입이 지옥이라는 거.

 

"그냥 가자, 돌아가면 안되?"하고 여러번 얘기했던 아이들도 이때부터는 여유를 갖고 정말 시장구경에 나섭니다.

"엄마, 저거 먹자! 이거 사줘!" 등등.. 여기저기 눈 돌리기 바쁩니다.

신기한 컵, 자물쇠까지 달린 일기장, 나무를 깎은 연필, 알록달록 빛이 나는 조명...

어른들이 보기에도 탐나는 물건들이 많으니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야시장의 묘미인 야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장 많이 먹은 것은 로띠!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ㅠ)

바나나 잘게 썰어넣은 로띠에 초코시럽 딸기 시럽 뿌려먹으면..

달달해서 당 보충도 금방 됩니다 ^^

 

 

소세지도 먹어봤는데.. 저는 이건 좀 비추더라고요.

아이가 먹은 건 약간 상한 냄새가 나서.. 바로 버려야했습니다.

 

 

 

선데이마켓은 사원 마당에 먹거리 노점이 펼쳐져서 호화로운 사원을 바라보며

꽤 분위기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리가 거의 차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금방 또  빈자리가 나오더라고요.

 

 

 

중간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도 있습니다.

사격, 풍선터뜨리기, 캐리커쳐 그리기, 공연 관람하기  등등

 

 

이렇게 야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입구에서 떠밀려왔던 그 복잡스러움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됩니다.

그러니 제가 그 난리를 경험하고도 매주 일요일마다 선데이마켓에 다녀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어른들 등만 보며 걸어야하는 아이들도 내 옷을 꼭 붙잡고, 내 옆을 꼭 지키며 잘 따라옵니다.

 

다행히 선데이마켓은 치앙마이 중심부에 해당하는 랏차담넌 거리에 있어서,

그 근처 사원을 둘러보다가 야시장이 문을 여는 시간쯤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조금 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은 썽태우로 20밧이면 OK!

제가 전에 포스팅했던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디에서 타건 20밧이면 충분합니다.

단, 얼마에요? 라고 묻지 말고 타야한다는 것! 가격을 묻는 순간 높게 부르고, 비싸다고 하면 흥정하려 합니다.

그냥 목적지만 말하고, 간다고 고개 끄덕이면 얼른 올라타면 됩니다.

 

* 썽태우 바가지 요금에 대처하는 법

http://children-travel.tistory.com/26

 

툭툭을 타면 150밧에서 200밧 정도 부르는데.. 툭툭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가장 저렴한 게 150밧이었던 것 같아요.

선데이마켓에서 깟쑤언깨우까지, 150밧에 달렸는데 매연만 아니면 시원~하고 빠르고 재밌습니다 ^^

 

그럼, 즐거운 치앙마이 여행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총총~ 물러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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