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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상

지금 남이섬은 세계책나라축제 중~ / 주차, 가는 법, 입장료, 행사일정, 주차

by 꿈꾸는우주 2017.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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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한창인 남이섬~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좋아요!

 

 

지난 포스팅에 명지산 오토캠핑장 후기를 올렸는데요.

우리 가족은 캠핑장에서 퇴실 후 바로 남이섬으로 갔습니다.

5월 31일까지 남이섬에서 '2017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리기 때문이었는데요.

명지산 오토 캠핑장에서 남이섬까지는 차로 40분!

드라이브삼아 가기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남이섬에서 만난 청설모 /  분리수거 쓰레기통 위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주는 땅콩이나 과자를 잘도 받아먹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이 주로 전라도 여행을 많이 했던 터라, 

캠핑장도 처음이었지만, 남이섬도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

남이섬까지 배타고 가야 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주차하는 곳이 대부분 개인 음식점 주차장인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이섬 입구에서 가까운 주차장은 제 3주차장이더군요...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주황색 기다란 막대를 흔들며 주차하라는 아저씨만 믿고 (근처 식당에서 나오신 분이었는데...)

입구와 널찍이 떨어진 식당 주차장에 차를 두었습니다.

(이 선택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몇 시간 후 온몸으로 폭우를 맞으며 깨달았습니다.... ㅠㅠ)

 

주차비 4000원은 선불인데, 식당에서 식사하고 주차증 보여주면 4000원 내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속았다는 생각에 우리는 그곳에서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ㅡ.ㅡ'''

잘 모르고 간 우리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썩....

 

 

어쨌든, 우리는 남이섬 입구를 향해 걸었고,

그럴듯한 배를 보며 다시 기분이 UP되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온 사람들도 많았지만, 외국인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남이섬이 워낙 커서 구경하고 밥 먹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남이섬에 처음 온 우리 가족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엄청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잘 가꾸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책나라축제의 행사로 마련된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거대 인형극 퍼레이드 '신비한 나미나라의 앨리스'와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이었습니다.

 

도서관과 아이들랜드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책을 읽고 블록을 쌓았습니다.

널찍하고 시원한 공간이었지만, 머무는 사람들은 극히 적어서 정말 전세낸 것처럼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싶은 곳이 많아 마음은 바빴지만,

저는 어차피 다 돌아보지도 못할 거, 이럴 때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한 시간 정도 멍때리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점심은 남편의 취향에 따라, '연가'라는 도시락 식당에서 먹었는데

양이 좀 적은 편이었습니다. 남편도 어디 가서 2차 하자고 하고,

주먹밥 도시락을 하나씩 먹은 아이들도 이걸론 부족하다며 밥 한 번 더 먹자고 성화였습니다.

 

 

그럼 조금만 더 걷다가 먹자고 아이들과 큰아들(!)을 달래며 남이섬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유리공예, 진흙공예, 나미콩쿠르수상작 전, 남이섬 특별전, 노래박물관 등등

정말 볼 것도, 사진 찍을 곳도 많았습니다.

곳곳에 책과 벤치가 놓여있는 것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감동하는 사이,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더니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침 다시 배타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비옷도 우산도 없이 그 폭우를 맞으며

배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끝이 안 보일만큼 많은 사람들이 피난민처럼 배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갑작스런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해서 '헐~'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웃기기도 했습니다. 추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여행이랄까요...

여기저기서 '팬티까지 젖었네', '이게 무슨 난리냐' 등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배가 오자, 다들 물에 빠진 생쥐꼴로 배에 올랐고...

우리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차가 있는 곳까지 엄청 뛰었습니다.

뛰면서 생각했습니다.. 아까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 차를 빼서 입구와 가까이 주차해놓을 걸......

 

집으로 가는 길,

아이들에게 남이섬 어땠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아이들이 대답했습니다. 

'완전 지옥이었어! 막판에.....'

 

다음부터는 날씨가 맑든 흐리든 우산과 비옷은 꼭 챙겨서 여행 다녀야겠습니다 ^^

 

* 알고 가면 좋은 정보

 

주차는 제1, 2, 3 주차장에 하면 되고, 남이섬 입구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3 주차장이라고 합니다.

주차요금은 당일 4,000원 입니다. 식당에 주차할 수 있고, 그곳에서 밥을 먹으면 주차비를 할인해준답니다.

입장료는 왕복 통행비 포함 어른 10,000원, 어린이 4,000원 입니다.

 세계책나라축제가 열리는 5월 까지, 6세 이하 어린이 가족이 그림책 3권을 가져가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5월 20일에는 '가현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21일에는 '알핀로제 어린이 요들단'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안데르센 그림책센터 개관기념전과 세계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전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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