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일상

파주에서 레고레고한 피규어 세상을 만나다!

by 꿈꾸는우주 2017. 5. 20.
반응형

파주에서 만난 레고레고한 세상!

'피규어는 여행중'

 

 

지난 주말, 아이들과 파주 출판단지에 다녀왔습니다.

지혜의 숲과 헌책방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모두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지혜의 숲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고,

헌책방에서는 빨리 나가자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찬찬히 책을 고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던 찰나, 아이들은 파주 출판단지 지도에 소개된 '피규어는 여행중'을 보더니 당장 그리로 가자며  재촉했습니다.  

 

 

 

사실 저는 피규어하고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피규어가 여행을 하든, 밥을 먹든 별 관심은 없었지만...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내글을 읽어보니...

 

 

한 마디로 다양한 피규어들 사이에서 하나의 캐릭터를 찾아내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캐릭터를 찾아서 인증샷을 남기면 선물도 준다고 써있었습니다.

선물이라니.... 이럴 땐 빨리 가야겠지요? :) 

 

호기심 반, 기대 반, 드디어 '피규어는 여행중'에 도착!

먼저 입장료(1인 3000원)를 내고 12장의 피규어 카드 중 한장을 골랐습니다.

자신이 찾아야 할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였는데요.

 

 

저는 '콩이'를 선택했습니다~ ^^

카드를 선택한 다음에는, 검은 커튼 뒤에 펼쳐진 피규어 세상으로 들어가서, 그 많고 많은 ...

레고레고한 세상에서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를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있는 도시, 해적선이 떠 있는 바다, 기사들이 지키는 신전,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 등등...

정말 별별 공간이 피규어들로 재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촛불시위가 떠오르는 시위대와 전쟁 장면도 있었습니다.

 

 

와...... 이야...... 감탄도 잠시, 손에 쥔 캐릭터는 도대체 어디 숨어 있는 걸까, 점점 속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도 저처럼 답답했던지, 둘째 녀석은 입장료를 받은 언니에게 어디 있는지 알려주면 안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창문을 잘 보면 된다며, 힌트를 주었다는데.... 그래도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창문이 워낙 많은데다,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가지고...

 

숨은그림찾기나 틀린그림찾기하면 꼭 시간제한에서 걸리는데, 

피규어 찾는 것에도 제한시간이 있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타임오버로 나와야했을 것입니다.

 

 

마음 같아선 '둘러 봤으니, 그냥 나가자!'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선물이 무엇일까 궁금했습니다.

아이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더군요. 오래걸려도 찾아보겠다는.

그래서 심기일전!

두 눈을 크게 뜨고 캐릭터가 좋아하는 장소 위주로(카드 뒷면에 쓰여있어요)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는~~~~~ 드디어 외칠 수 있었습니다.

여깄다!!!!!!

 

 

'콩이'가 보이시나요?

 

 

 

 

해냈다는 격한 감정을 살포시 누르고,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을 입구에 서 있던 언니에게 보여주자, 기다렸던 선물을 주었습니다. 

선물이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들은 공감 하트와 댓글을...... 달아주시면 좋겠지만,

그럼  제가 너무 낚시질 한 것 같아서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 선물은 시원한 카페에서 먹고 싶은 음료를 먹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다들 눈치 채셨겠죠? ^^

 

만약 레고마니아라면, 피규어에 취미가 있다면, 파주 출판단지에서 뭔가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피규어는 여행중'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지혜의 숲 옆, 효형출판2층 / 파주시 회동길 125-11 

* 입장료 :  3000원으로 어른, 아이 동일

* 주말과 공휴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입장 가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