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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4박 5일

11편) 오키나와 자유여행 - 세소코비치VS 이케이비치

by 꿈꾸는우주 2017.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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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떠난 오키나와 자유여행

 

11편) 북부 세소코 비치 VS 중부 이케이 비치

 

 

오키나와에 간 때는 2월.

솔직히 바다에 들어갈 만한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혹시 몰라 수영복을 가져가긴 했지만, 한국에서 입었던 점퍼를  입고 돌아다녔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오키나와까지 와서 바닷가에 가지 않는다는 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라는 판단에 열심히 해변을 찾아다녔습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바다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소라게도 잡고, 멍게와 해삼도 잡으며 물 위에서 보이는 파란 물고기를 쫓아다녔습니다.

그때 갔던 바닷가 중에서 중부의 이케이비치와 북부의 세소코비치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옷이 다 젖을만큼 아이들과 신나게 놀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과 기대 이하로 실망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북부의 세소코비치는 여행가기 전에 눈팅만 했던 오키나와 여행 카페에서 미리 점찍어뒀던 곳입니다.

아이들이 무료로 스노쿨링을 할 수 있고(물론 장비대여는 따로 돈을 내야 하지만)

물에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얕은 곳에서도 물고기가 보인다는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가보니, 역시 경험자들의 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드러눕고 싶을 정도로 깨끗한 모래와 색이 너무나 고운 바다, 약 800미터에 걸쳐 펼쳐진 드넓은 백사장 등..

너무너무 좋더군요. 해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데 눈부신 햇살이 마치 선물처럼 쏟아졌습니다.

 

 

관광안내 책자에서 찾아보니, '오키나와 본섬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해변 중 최고로 꼽힐 만큼 투명도가 높고 열대어의 종류도 풍부'하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백사장을 뛰어다니고, 저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산호도 줍고 조개도 주웠습니다.

얼마나 예쁜 것이 많은지.. 집에 와서 아이들과 같이 반지와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해변에는 동굴처럼 나무가 우거진 곳도 있어서, 정말 사진기를 들이대는 모든 곳이 그림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혹은 정말 괜찮은 해변을 찾는다면 북부의 세소코가 정답일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주차 : 가능(1000엔)

오픈 : 09:00~ 17:30 (7~9월에는 18:00)

요금 : 입장료 무료 (샤워 500엔, 로커 200엔, 스노쿨링세트 1000엔, 튜브 300엔, 선베드 1000엔)

맵코드 : 206 822 264*28

휴무 없음

 

 

이케이 비치는 중부에 있습니다.

그 유명한 해중도로를 지나 헨자섬과 미야기섬을 지나야 나오는 이케이 섬의 해변입니다.

관광책자에 별 세개가 표시되어 있을 만큼 '에머랄드 푸른빛 바다'로 유명한 곳이기에,

이케이 비치 역시, 여행가기 전부터 꼭 가볼만한 리스트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해중도로를 건너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깊숙한 곳에 있다 싶을만큼 좁은 길로 계속 가야했습니다.

돌아갈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전날 세소코비치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어, 아이들을 좀더 바다를 즐기고 싶어했습니다.

갈아입을 옷도 넉넉히 챙겨왔으니, 조금 더 가보자는 마음으로,

'입장료는 있지만 그만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관광책자의 말을 믿고 목적지인 이케이비치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세소코를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 비교가 됐습니다.

이케이 비치는 상대적으로 작아보였고, 날씨 탓도 있겠지만 세소코보다 그늘이 많았습니다.

해변으로 내리쬐는 눈부신 햇살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입장료까지 내고 들어왔으니, 한번 재밌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바다를 거닐었습니다

백사장이 넓지 않고, 암석과 웅덩이가 많아서 소라게도 많았습니다.

세소코에서 산호와 조개껍데기를 주웠다면, 이케이에서는 소라게와 해삼, 멍게 등을 찾았습니다.

관광책자에 소개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 가족 단위도 꽤 보였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파도가 잔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수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참고하세요

주차 : 가능

요금 : 입장료(어른 400엔, 아이 300엔), 샤워 200엔, 파라솔 1000엔, 선베드 1000엔

오픈 : 09:00~18:00(11월~ 3월 17:00)

맵코드 : 499 794 066 * 06

휴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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