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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일상

문재인 대통령님~ 밀양 어르신들 얘기 좀 들어주세요!

by 꿈꾸는우주 2017.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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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밀양 어르신들 얘기 좀 들어주세요!

 

6.11 행정대집행 3주기 맞아 밀양송전탑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과 퍼포먼스 열려..

 

 

 

여기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새벽 6시부터 밀양에서 서울까지, 먼길을 올라온 어르신들의 집회가 한창입니다.

이분들이 모인 까닭은 밀양송전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과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서인데요. 밀양송전탑 4대 해결과제를 국민인수위에 전달하고 나면, 종로경찰서를 방문해 2014년 6월 11일 당시, 살인진압책임자였던 이철성, 김수환 파면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시 경찰청 차장이었던 이철성은 밀양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6개월 동안 38만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밀양 현장에서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던 책임자입니다. 음독자결한 고 유한숙 어르신의 사인 진상을 왜곡하고 국회와 유족들의 진상규명 노력을 무시했던 그가,  2016년 경찰청장으로  내정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고,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철회를 요구했지만, 음주운전경력까지 있음에도 경찰청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현장지휘의 책임자였던 밀양경찰서장 김수환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 이후 청와대 22경호대장으로 영전했다합니다. 게다가 퇴임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난 해 5월 한국전력 상임감사로 재취업하기까지 했답니다. 밀양주민들은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에 정신적인 치료까지 받고 있는데, 폭력을 휘두른 책임자들은 그 공을(!) 인정받아 승진하는 아이러니한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이 적폐세력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올라왔습니다. 밀양송전탑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그들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다행인 건,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은 지금, 부산울산경남 탈핵공동행동이 1300여명의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송전탑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사실입니다. 꽉 막혔던 지난 박근혜정부에 비하면 이러한 희망이 얼마나 대단한 변화인지 촛불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다가, 어르신들의 주름살이 더 깊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일부 못난 언론과 권력이 왜곡시킨 밀양송전탑,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주민들의 요구에 귀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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