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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4박 5일

10편) 오키나와 자유여행 - 평범하지만 특별한 미야자토소바

by 꿈꾸는우주 201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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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아이들과 오키나와 자유여행


10편) 평범하지만 특별한 맛, 미야자토 소바


오키나와에 가기 전만 해도, 북부지역에 맛집이 많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시 오키나와에 가게 된다면, 북부지역만 제대로 여행하고 싶을 만큼 볼 것도 많고

맛있는 음식점도 북부에 특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북부에서 먹었던 소바집 중에는 '미야자토 소바'라고 다시마를 올려주는 소바가게가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분위기는 그냥 동네 식당 같았는데 관광책자를 보니 꽤 입소문난 곳이었습니다.

'나고 시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바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곳'이라고 나와있거든요.

지금은 '나하에서부터 먹으러 오는 관광객까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곳은 주문을 자판기로 한다는 게 특이했는데요.

약간 허름해보이는 식당에 주인대신 주문받는 자판기가 턱하니 놓여있어서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동네음식점인 만큼, 자주 오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비슷한 음식을 먹으니

주인 입장에서는 자판기가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객인 저는 주문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주인에게 물어보고,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고 했지만요... ^^:


 

우리는 소키소바(600엔)산마이니쿠소바(600엔)라고 이곳의 인기메뉴를 맛보았습니다.

자판기에서 고르실 때는 첫번째와 두번째 메뉴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소키소바는 돼지갈비가 올라가고, 산마이니쿠소바는 두툼한 삼겹살이 올라갑니다.

고기와 함께 다시마가 올라간다는 게 이곳의 특징인데요.

다시마가 아주 찰지게 잘 묶여있어서 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럽고 참 괜찮았습니다.

 


어떤 후기를 보니 고기가 별로라는 분도 있던데,

저희 가족은(시부모님, 남편, 아이들) 모두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돼지고기도 부드럽고 냄새가 나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했고요.

 

 


다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심심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치만 저희가족은 삼삼한 맛을 더 좋아하므로, 모두 국물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면이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대부분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 같았는데요.

현지인 아기들도 엄마 옆에 붙어서 면발을 호로록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바 말고도 카레나 스파게티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토 소바는 맛도 아주 좋았지만, 주차장이 넓어서 더 좋았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간 음식점 주차장 중 가장 큼직했던 것 같습니다.

좌석도 많고, 주문도 자판기로 하기 때문에 웨이팅 시간도 없습니다. 


이곳은 저렴하게 오키나와식 소바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맵코드 : 206 626 741*63

교다IC에서 15분 소요

수요일 휴무

오픈시간 : 10시~ 저녁 8시

카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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