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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달 살기

19편) 치앙마이 자유여행 - 태국 어린이날에 받은 선물들~

by 꿈꾸는우주 2017.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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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자유여행 - 두 아이와 한달 살기

19편) 태국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태국의 어린이날은 1월 둘째주 토요일입니다.

물론 알고 간건 아니고요, 그곳에 있다보니 현지인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며

"어린이날 도서관에 가봐,", "어린이날은 동물원 입장료가 공짜야", "어린이날에 마야몰에서 행사한대"

등등 다양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고급 정보를 알고도 가만 있을 순 없죠..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낼까... 저희들은 나름 스케쥴을 짰습니다^^

 

먼저 깟쑤언깨우에서 마야몰 반대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도서관에 갔습니다.

걸어서 갈 정도이니, 멀지 않았습니다.

이곳에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부터 게임, 과자, 아이스크림, 주스 등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건 다~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대로 나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레크레이션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빙빙 돌다가 의자에 먼저 앉기, 춤추기 등등 우리나라와 정말 비슷했습니다.

우리는 딱! 봐도 이방인 티가 났기 때문에..

어설픈 영어와 태국어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는데요.

주소와 이름, 연락처 등을 쓰면 아이에게 선물보따리가 하나씩 주어지고

도서관 앞마당에 준비된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코끼리와 코뿔소에 색 칠하기였는데요.

한국이였다면 다 돈 받고 했을터인데, 이곳에서는 모두 공짜!!!!

물감도 마음껏 쓸 수 있었고, 오래 칠하고 있다고 해서 누가 눈치주지도 않았습니다.

 

 

코끼리에 칠한 물감이 마르는 동안, 아이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무대 위 레크레이션을 지켜봤는데요.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대부분 이해가 됐습니다.

이름이 뭐니? 나이는? 어디 사니? 뭐 좋아하니? 등을 묻고 장기자랑도 보여달라고 하고..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

 

뽑기도 했는데.. 선물이 꽤 다양하고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저금통, 블록, 수납함, 과자 등등....

우리는 이렇게 오전에는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마야몰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무대 위의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춤, 노래, 마술 등등.... 요거 보느라, 아이들이 일어날 줄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가장 히트였던 것은, 마야몰 영화관 옆에 있는 오락실 쿠폰을 줬다는 것!

세번 게임할 수 있는 쿠폰과 팝콘을 무료로 주어 우리 애들이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상자에 손을 넣어 공을 뽑으면 그 공의 색깔에 맞는 선물을 주는 행사도 있었는데요.

줄이 길게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다렸다가 공을 뽑고, 또 기다렸다가 공을 뽑으며

기본 두 세번은 선물을 타왔습니다.

 

우리 둘째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검을 받았다며 엄청 좋아라했고,

우리 큰아이는 과자세트와 태국에서 유명한 김과자를 받아서 그자리에서 모두 다~~ 먹어치웠습니다.

 

이렇게 마야몰에서 신~나게 논 다음, 우리는 또 깟쑤언깨우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도 행사가 진행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가장 가까우니 제일 늦게 가자는 계획이었죠..

 

하지만 너무 요령을 피웠는지....

깟쑤언깨우 뒷편?에 설치된 아이들 놀이터가 그만... 문닫을 시간이라는 아주아주 절망적인 얘기를 들어야했습니다

아이들이 무지 좋아할만한 미끄럼틀, 놀이기구 등등

이날만 특별히 마련된 체험코너들이 많았는데....

뛰어노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입장권같은 걸 받아서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스탬프를 찍는 방식이었거든요.

 

아이들이 무지 아쉬워했지만...

저는 오늘 받은 선물들을 펼쳐보이며, 그래도 한국이었다면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진 못했을거라고 달랬습니다.

아이들도 제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더라고요...

 

둘째가 받은 선물만 이만큼..

 

 

동물원도 아이들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는데..

얼마전에 동물원에는 다녀온 터라 다시 가지 않았답니다.

 

만약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서 치앙마이에 가게 된다면,

1월 둘째주 토요일.. 어린이날에는 꼭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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