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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달 살기

17편) 치앙마이 자유여행 - 버쌍 우산마을과 싼깜팽 온천 즐기기

by 꿈꾸는우주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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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유여행 - 두 아이와 한달 살기

 

17편) 치앙마이 자유여행 - 버쌍 우산마을과 싼깜팽 온천 즐기기

 

한국에서 치앙마이로 넘어온 지 20일쯤 지났을 때...

두 아이와 저는 현지인 친구와 함께 버쌍 우산마을과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현지인 친구는 우리가 머물던 숙소(훼이깨우 레지던스)에 살고 있었는데요.

취업준비를 하던 중이라,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희에게는 정말 다행이었어요...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그 친구가 우리 아이들을 너무 예뻐해주어서

'우리 내일 버쌍 우산마을 갈건데 같이 갈래?'라고 말하기가 참 쉬웠습니다.

아이랑 여행다니다보면 힘든 점도 많지만, 이렇게 친구를 빨리 사귈 수 있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워낙 소심하고 조용해서 낯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순식간에 어른이든 아이든 친구로 만들더라구요.

 

실은 버쌍 우산마을도 그냥 우리끼리 다녀올까 했는데,

아이들이 자꾸만 윗집언니에게 물어보라고 조르는 바람에 같이 가게 된거였답니다.

 

더 좋은 점은 그 친구가 마침 자가용이 있어서 운전까지 해주었던 것!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만약 썽태우를 탄다면 와로롯 시장 경찰서 앞에서 30분 정도 타고 가야 하거든요..

 

버쌍 우산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우산이?

우산을 만드는 관광지일 뿐이지만 '마을'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우산을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었는데

손놀림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손이나 얼굴, 핸드폰 케이스에 그림을 그려주는 분들도

여럿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팔에 하나씩 그렸답니다.

 

 

 

함께 간 친구는 핸드폰 케이스에 그림을 그렸었는데 참 예쁘더라고요.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고 하고...

저도 할 걸,,,, 며칠동안 후회했답니다.

 

버쌍 우산마을 기념품 가게에서 작은 우산도 샀는데요.

딱히 쓸 일은 없으나, 그곳에 가면 정말 작은 거라도 하나 사게 될 만큼

예쁘고 귀엽고 멋있는 우산들이 많습니다.

포토존도 있어서 예쁜 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그런데 그게 전부라는 것도 함정이라면 함정..

아이들과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쌍 우산마을은 그냥 단순히, 우산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는 곳... 정도니까요.

 

 

 

 

 

다음 코스는 싼깜팽 온천!

버쌍 우산마을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가는 길이 한적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싼깜팽 온천은 태국 정부 관광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넓은 공원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공원의 한 중간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 날계란을 삶아 먹을 수 있습니다.

족욕을 즐길 수도 있고, 작은 온천 수영장도 있습니다.

 

 

물이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여벌옷만 있었으면 아이들에게 그냥 풍덩 뛰어들으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곳 아이들이 정말 재밌게 놀고 있었거든요.

 

개인탕, 커플탕, 단체탕, 미네랄 수영장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족욕하는 곳에 앉아서 발을 담그며 계란만 까먹고 왔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렇게 한 것만으로도 발이 부드러워진 것 같았습니다

 

싼깜팽 온천 근처에 리조트 형태로 개발된 곳이 꽤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하루 이틀 정도 머물면서 몸을 푹~~ 담그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 싼깜팽 온천에 갈 때는 와로롯 시장 강변 육교 근처에서 노란색 썽태우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이상..  온천에서는 오후 4시에 막차가 출발한답니다.

싼깜팽 온천 입장료는 어른 40바트, 어린이 20바트로 저렴합니다.

단체탕이나 미네랄 수영장, 커플탕, 개인탕 등은 입장료가 별도고, 목욕 용품은 따로 사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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