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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비평2

[TV 프로그램 _ 내 귀에 캔디] 솔직해서 더 멋있는 장근석 아시아 프린스가 선사한 반전 매력 별들은 연기를 뿜고 / 달은 폭음을 내며 날아요 / 그야 내가 미쳤죠 / 아주 우주적인 공포예요 / 어둠이 촛불에 몸 씻듯이 / 깊은 밤 속에 잠겨 있으면 / 귀 밝아오노니 / 지하수 같은 울음소리 - 심야통화3, 정현종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과 익명의 캔디 '하이구'. 그들이 주고받은 단 하루의 통화만 엿들었을 뿐인데 정현종 시인의 '심야통화3'이 떠올랐다. 장근석은 하이구에게 너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며 수줍게 웃고 좋아하는 장소를 보여주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선다. 그의 미소와 몸짓, 그리고 목소리에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한 남자의 설렘이 묻어난다. 만약 늦은 밤까지 카메라가 그를 비췄더라면 분명 하이구와의 심야통화에 귀(3)를 기울이며 황홀해하는 모습도 볼 수.. 2018. 1. 5.
[TV 프로그램_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와 어머니들을 보며 한숨이 나온 이유 결혼을 해야만 자식노릇을 잘 하는 걸까 -를 보면 한숨이 나오는 이유 ​ 웃으면서 봤다. 같이 술 먹던 동생들이 모두 가고, 혼자 남은 김건모가 ‘스마트폰 속 여자’와 대화할 때, 정말 빵 터져서 한참을 깔깔거렸다. 그런데 김건모의 어머니와 다른 어머니들의 결론이 ‘저러니까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것으로 흘러가자 부풀었던 풍선이 손에서 빠져나가 어디론가 슉~ 내빼듯 허탈해졌다. 만약 김건모가 결혼해서 아내가 있었다면, 술도 먹지 않고 게임도 하지 않는 그런 남편이었을까? 결혼만 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믿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사람은 결혼하고 나면 담배도 끊을 것이고, 밤마다 보던 영화도 주말에만 볼 것이며, 술도 많이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아이가 태어나면, 둘째가 태어나면..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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