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집값은 어떻게 될까???
GTX-A 노선, K컬쳐 밸리 등 일산 킨텍스 주변과 주엽동 경매 임장기
부동산 관련 책을 보다가 문득 일산이 궁금해졌습니다.
저자는 일산 탄현동에 투자 했다가 성공한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탄현동? 거기가 어디지?
그렇게 시작한 지도 검색이 점점 일산 서구쪽으로 옮겨갔습니다.
대곡역부터 정발산역, 마두역, 주엽역....
주엽동과 대화동 앞으로는 킨텍스가 자리하고 있는데,
요즘 핫한 GTX-A 노선이 바로 여기 킨텍스를 지나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히 살폈습니다.
킨텍스 앞으로는 K컬쳐 밸리라는 방송 관련 미디어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이 2억까지
붙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인근 아파트 시세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라???
1기 신도시인 일산은..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아파트가 많은데,
주엽역 역세권 아파트는 이번 상승장으로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경매에서 1회 유찰된 물건으로 이익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경매지를 살펴보니 주엽동에는 17단지와 4단지가 각각 1회 유찰되어 나왔습니다.
최초 감정가는 5억원대 였으나, 1회 유찰로 3억원 대가 되었으니..
입찰 보증금은 3천만원대..... 자금도 충분하지 않으면서
일단, 그쪽 주변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단지는 입구와 가까운 동이라서 바로 앞 빅마켓,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좋습니다.
게다가 층도 16층으로 로얄층이고.. 앞에 막힌 동이 없어 개방감도 좋아보입니다.
동향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나.. 일조량 면에서도 문제 없어 보입니다.
명세서 상에는 소유자 점유와 근저당으로 인한 임의경매로 나와, 복잡해보이지 않습니다.
부동산에 들러 물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며 낙찰만 받아오랍니다.
전세 수요자는 대기하고 있으니....
재건축 연한이 되었을 때 고려해야 하는 용적률, 건폐율도 유리해보입니다.
물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할 단계가 아니지만,,,
킨텍스 앞으로 신축 아파트가 많고 산업단지 계획도 있으니..
인구가 늘어나 30년 연한이 되면 슬슬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상상도 해봅니다.
현재 같은 평수, 로얄층이 5억 7천, 전세는 기본적인 리모델링 후 4억 2천이라는데....
과연 얼마를 써야 낙찰될까.
입찰하지도 않을 거면서 고민합니다. 모의입찰도 입찰이기에 ㅎㅎㅎ
이번에는 4단지로 가봅니다.
지하주차장이 연결된 아파트로, 입구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물건지는 3층...
1층이 높아서 3층은 4층 높이 같습니다.
1층은 베란다 앞을 정원처럼 쓸 수 있어 좋아보였습니다.
동향이고, 평수가 47평으로 커서... 몇 프로에 낙찰될지 초보의 눈에는 아직.. 감이 안옵니다.
겉으로 보면, 내부 리모델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에 물으니 여기는 엊그제 전세 매물이 나왔다며 아직 나가지 않은 매매도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때라 그런지...
4단지는 17단지보다 좀 더 조용해보입니다..
직방으로 확인하니, 4단지는 주위에 비해 상승 지수도 낮네요..
왜 그럴까요.. 저평가일까... ?? 고민하며 임장을 마무리 하고,
현대 백화점으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킨텍스에 뭐가 있나 들어갔다가, 음식점은 다 문닫고 실내 썰매장만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다시 나왔습니다..
일산을 처음 가봐서 잘은 모르지만,
조용히 하지만 조금씩 꿈틀대는 기운이 느껴집니다...
GTX-A가 착공하고 3호선 연장이 확정되고 킨텍스 근처 신축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
움직임이 빨라질 것 같습니다.
대곡역 트리플 역세원에 능곡뉴타운까지 있으니..
고양시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