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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육아, 쉽게 생각하자 - '양육의 기술'을 읽고

by 꿈꾸는우주 201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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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육아, 쉽게 생각하자 - '양육의 기술'을 읽고...

 

 

 

 

 

'양육'이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함' 이라고 간략하게 쓰여있다.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개인적인 생각은 '양육'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엄마의 역할은 중요시 되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게다가 부모가 된 동시에, 보살핌을 받아오던 위치에서 벗어나, 아이를 보살펴야 하는 양육자로 위치가 바뀌었으니 그 안에선 충돌이 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그 첫 번째 충돌이 바로 ‘인성’이다.

내 아이의 말버릇, 행동, 불만을 표하는 방법 등이 종종 엄마의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때, 엄마가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스스로 잘못을 뉘우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상황에서 엄마가 흥분하지 않고, 객관적인 눈을 갖도록 해준다. 아이의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지 짐작하게 해서, 적절한 대처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 예로, 식품점에 간 아이가 진열대에 놓여진 비닐봉지를 마구 잡아당긴다면, 하지말라고 소리치는 대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다. 사과를 담아오게 하고, 엄마는 말없이 아이가 뽑아놓은 비닐을 되감는 것이다.

경험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가 모래놀이를 하다가 모래를 입에 넣으려 하면, 더럽다고 야단치기보다, 그냥 경험하게 하라는 것이다. 모래를 입안에 넣었을 때의 느낌을 말이다. 그럼 아이는 모래가 정말 더럽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런 장난은 엄마의 화를 돋구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모두, '이게 다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참 간단하고 쉬운 방법들이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 아이의 장난과 부적절한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큰소리가 먼저 나오기 일쑤다. 그런 점에서 '양육의 기술'이란 책은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우리 아이만을 위해 써놓은 맞춤답안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그리고 읽고 나면, 정말 아이를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이 부모와 아이 사이를 따뜻하게 해주는 작은 변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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