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유여행 - 두 아이와 한달 살기
8편) 치앙마이 님만해민 카페 '라이브러리스타'
* 아이들 놀기 좋음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사실 카페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또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은 더더욱 피하는 편이다.
목소리 낮춰라, 돌아다니지 마라, 만지면 안된다...
등등 제재해야 할 것들도 많으니.
그런데 한국에서 이모를 따라 몇 번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어보더니,
우리 큰아이는 출출할 때마다 카페에 가자고 졸랐다.
아이스티와 케이크가 먹고 싶다면서.
빵집에서 사준다고 하면 그건 또 싫다고 했다..
분위기가 그게 아니라나..
태국여행에서도 아이는 종종 카페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그때마다 어린 동생이 있어 눈치가 보였다.
우리가 다니던 곳이 관광지이다 보니, 카페에 자리가 없을 때도 많았다.
물론~ 테이크아웃 하면 되지만 태국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들은 카페 안에 앉아 시원~하게 먹고 싶어했다.
암튼, 그런 아이의 욕구를 마음껏 채워준 곳이 있었으니.
님만해민에 있는 라이브러리스타 였다.
오전 10시부터 문을 여는데,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찾아갔더니
손님들도 많이 없고 야외에서 뛰어놀기도 좋았다.
의자는 또 얼마나 재밌게 생겼던지..
엉덩이 모양, 기린 모양, 강아지모양...
귀엽고 깜찍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바로 이런 곳이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가기 좋은 카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 놓고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책이라도 가져올 걸....
후회가 되는 찰나, 눈에 들어온 것은
카페 한 켠에 자리잡은 북카페.
카페 이름이 라이브러리스타인 만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안이 훤히 비치는 투명 유리라 누가 어떤 자세로 책을 읽고 있는 지도 볼 수 있었고.
그런데.. 자리가 없다는 것이 흠. ㅠ.ㅠ
시원한 곳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책을 읽고자 하는 바람은 모두 다 똑같은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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